사대문 안 도심, 역사문화 거리로

문화재 보전 가이드라인 제정
서울 사대문 안 도심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모습으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서울 사대문 안 역사 · 문화도시 보전 가이드라인'을 2012년까지 제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도심재개발,뉴타운,지구단위계획 등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제각각 진행되고 있는 사대문 안을 역사성과 정체성을 고려해 통합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 · 문화자원 보호를 도시계획에도 적용해 체계적인 보전책을 세우고 도시재생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대문 안 관리지역과 서울성곽 주변 100m 이내 완충지역에서 이뤄지는 개발사업에 적용할 보전 기본원칙과 도시관리 기본지침을 정하고 문화재 보전 · 관리 · 발전을 위해 도시관리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방안을 담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 사대문 안 역사 · 문화도시 보전 및 재생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거리를 문화 · 역사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내용의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기본 · 실시설계 용역을 이날 입찰 공고했다.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세종로 사거리~숭례문 1.2㎞ 구간 왕복 10차로인 태평로의 양방향 각 1개 차선을 줄여 보도를 확장하고,덕수궁 주변 1.12㎞에 둘레길을 조성하는 게 주요내용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