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국회 모독"…이회창, "폭력 정당화 안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9일 국회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폭력사태와 관련,"신성한 입법의 전당에서 폭력으로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방해하는 조폭 같은 자들을 제재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장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를 모독하고 헌법을 짓밟는 자들"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런 범법행위는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의 정당성 문제보다도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으로는 번지르르하게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말하고 여당의 강행처리를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바른 헌법과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며 "선진국은 의사당 안에서 그런 소란행위를 시도하는 자가 있다면 당장 감방에 쳐 넣는 것이 그들의 법 질서"라고 덧붙였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