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하이닉스 보다 좋은거 투자할 데 많습니다"

[한경속보]구본무 LG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9일 저녁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신덕진 여사 빈소에서 기자와 만나
하이닉스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 거 인수할 돈 있으면 다른 거 좋은거 투자할 데 많습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다른 인수 대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20일께로 예정된 연말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우리대로 합니다”라며 “별 큰거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지난 8일 삼성이 30대 젊은 임원을 발탁하는 등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이 재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LG 방식의 차분한 인사를 실시하겠다는 의미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