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미래 車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8일 열려

"미래 자동차 디자인은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조세프 심슨 영국 왕립예술대학 자동차디자인학과 교수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미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Global Automobile Design Trend in the Future)' 세미나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이 향후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았다.

심슨 교수는 "차량 정보나 실내 인테리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하고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자동차 인테리어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운전자가 제스처만 해도 자동차가 자동으로 컨트롤 및 인식을 하는 첨단장치 역시 디자인을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 디자인에 대한 기회를 창조했으며, 도심형 콘셉트카는 편리한 도시 이동성을 갖춘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는 전 세계 산업계에서 가장 진화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변화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경 중앙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 디자인에 끼치는 요인과 관련 "앞으로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운전자의 기호와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담을 것"이라며 "미래 자동차 디자인은 모바일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디자인하는 창조적인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한편 구 상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현대자동차가 '유연한 역동성'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정립시키는 과정에 대해 "현대차가 지닌 브랜드 정체성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