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하락에 '상승' 반전…1140원대 초반

방향성 없이 오르내리던 환율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낮은 1138원으로 출발, 보합권에서 머물다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오전 10시 5분 현재 1141.1원을 기록 중이다.이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잃고 증시와 유로화 상황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조정세를 보이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1.32달러대 초반으로 밀리면서 낙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감세안 연장에 대한 정치권의 논란에 혼조세를 나타냈다.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02%) 내린 11370.1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7.51포인트(0.29%) 상승한 2616.67에 장을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2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7000명 줄었다. 이는 앞서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2만5000명에 소폭 개선된 수치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누그려트렸다.

그러나 감세연장안을 두고 정치권내의 갈등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민주당 소속의 하원의원들은 모든 소득 수준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하락 반전하며 전날보다 0.03% 정도 떨어진 1988선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2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22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81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