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화력발전소 13억달러에 수주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베트남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오늘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베트남 AES-VCM 이안 폭스(Ian Fox) 사장,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00메가와트(MW)급 몽중(Mong Duong) 2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ES-VCM는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미국 AES사가 이번 발전소 건설을 위해 베트남 현지에 세운 회사입니다. 몽중 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 160km 지점에 위치한 꽝닌(Quang Ninh)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오는 2015년 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전소 수주는 2015년까지 약 177억 달러(23GW) 규모로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어, 일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습니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발전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면서, “2008년 베트남 쭝꾸엇 지역에 설립한 발전설비 생산 거점인 두산비나(VIN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발전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