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수도권 집값 5주째 올라

송파ㆍ강동ㆍ과천 오름세 주도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가 5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 강세로 지난주에 비해 서울 0.4%,수도권 0.2% 각각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0일 발표했다.

서울에선 송파 · 강동구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송파구에선 제2롯데월드 건설과 잠실유도정비구역 개발안 발표 기대감으로 신천동과 가락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신천동 진주 155㎡는 1주일 사이 5000만원 오른 11억5000만~12억원,가락동 가락시영2차 33㎡는 2700만원 상승한 4억5500만~4억6500만원 선이다. 강동구에선 고덕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올랐다. 고덕주공2 · 3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자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42㎡는 5억1000만~5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단지 강세로 과천 아파트도 0.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는 7억4000만~8억2000만원,별양동 주공5단지 52㎡는 5억8500만~6억1500만원으로 각각 1500만원과 500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선 광명 전셋값 급등으로 일부 세입자들이 되돌아오고 있는 금천구와 구로구가 큰 폭으로 뛰었다. 금천구가 0.26%,구로구가 0.23%로 상승률 1 · 2위였다. 수도권에선 입주 2년차 전세 계약을 앞둔 판교신도시와 구로디지털단지 수요 등으로 용인(0.32%) 광명(0.23%) 분당(0.1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