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연고점 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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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2000선까지 3.41포인트를 앞두고 있다.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연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 분위기는 양호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45포인트(0.53%) 오른 1996.59로 마감했다.2007년 11월 7일(2043.19) 이후 최고치다.증시는개장 직후 연고점을 경신한 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시가총액은 1109조원으로 불어나며 지난 9일(1105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기가스(2.50%)와 은행(2.33%),금융(1.48%), 철강금속(1.09%)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중국이 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지급준비율 인상에 그치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미국의 양적완화가 계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미 오바마 정부의 감세 연장 가능성도 높아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상태다.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 역시 부담없는 수준이어서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000선 안착에 성공하고 추가 상승할지,아니면 일시적 돌파 후 중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지가 관건” 이라며 “2005년 1000포인트 돌파 후 상승 과정을 통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2000선 돌파 후 10거래일간 약 3% 수준의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주가 수준에서 3%는 약 60포인트에 해당한다.지난달 형성된 박스권의 크기를 감안하면 대략 2050~2075 수준이 2000선 돌파 후 단기 상승 목표치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부분이다.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올 들어 수익률은 각각 12.5%와 1.9%로 코스피지수 상승세인 18.7%에 비해 여전히 덜 오른 상태” 라며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와 LCD 업황이 긍정적이고 미국 소비 확대도 기대되는 IT와 은행주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도 일부 나오고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물량 소화 과정을 이용한 저점 매수가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최근 실적 대비 가격 메리트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대안을 찾을 때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 장세로 접어들고 코스피지수가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설 경우 다시 한번 업종이나 종목별 키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 며 “다른 업종보다 상승폭이 미진했던 에너지와 화학,기계 등에 대한 순환매 차원의 단기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들 업종은 올 4분기나 내년 실적 모멘텀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이 저조해 가격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내년 분기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올 4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지난 5월 이후 수익률이 시장평균을 하회하는 종목을 추천했다.LIG손해보험과 LG이노텍,KT,현대해상,포스코,유한양행,대구은행 등이다.
대형주보다 크게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도 매매 비중을 조금씩 높여볼 때라는 분석도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중소형주 가운데 베이징 법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한국콜마,STX엔진,에이스디지텍,인탑스 등을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45포인트(0.53%) 오른 1996.59로 마감했다.2007년 11월 7일(2043.19) 이후 최고치다.증시는개장 직후 연고점을 경신한 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도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91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시가총액은 1109조원으로 불어나며 지난 9일(1105조)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기가스(2.50%)와 은행(2.33%),금융(1.48%), 철강금속(1.09%)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주말 중국이 금리 인상을 억제하고 지급준비율 인상에 그치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미국의 양적완화가 계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미 오바마 정부의 감세 연장 가능성도 높아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상태다.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 매력 역시 부담없는 수준이어서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000선 안착에 성공하고 추가 상승할지,아니면 일시적 돌파 후 중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지가 관건” 이라며 “2005년 1000포인트 돌파 후 상승 과정을 통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2000선 돌파 후 10거래일간 약 3% 수준의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주가 수준에서 3%는 약 60포인트에 해당한다.지난달 형성된 박스권의 크기를 감안하면 대략 2050~2075 수준이 2000선 돌파 후 단기 상승 목표치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감안할 부분이다.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의 가격 부담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올 들어 수익률은 각각 12.5%와 1.9%로 코스피지수 상승세인 18.7%에 비해 여전히 덜 오른 상태” 라며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와 LCD 업황이 긍정적이고 미국 소비 확대도 기대되는 IT와 은행주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도 일부 나오고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물량 소화 과정을 이용한 저점 매수가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최근 실적 대비 가격 메리트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대안을 찾을 때라는 조언도 적지 않다.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연초 장세로 접어들고 코스피지수가 중요한 분기점을 넘어설 경우 다시 한번 업종이나 종목별 키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 며 “다른 업종보다 상승폭이 미진했던 에너지와 화학,기계 등에 대한 순환매 차원의 단기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들 업종은 올 4분기나 내년 실적 모멘텀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이 저조해 가격 매력도 크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내년 분기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올 4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지난 5월 이후 수익률이 시장평균을 하회하는 종목을 추천했다.LIG손해보험과 LG이노텍,KT,현대해상,포스코,유한양행,대구은행 등이다.
대형주보다 크게 오르지 못한 중소형주도 매매 비중을 조금씩 높여볼 때라는 분석도 있다.우리투자증권은 중소형주 가운데 베이징 법인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한국콜마,STX엔진,에이스디지텍,인탑스 등을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