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효성, 과매도 상태…상승여력 충분"

최근 부진했던 은행 기계 철강주들의 오름새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상반기 강세를 나타냈던 LS와 효성이 과매도 상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HSBC증권은 14일 5개년 개발이 다시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중국이 긴축모드에서 성장으로 다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인프라 관련주인 LS와 효성의 주가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특히 효성의 경우 스판덱스 업황호조에 힘입어 리레이팅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효성에 대한 목표주가 17만원과 강력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이날 LS에 대해 중국과 그린 비즈니스를 투자 키워드로, LS 주가가 기간 조정을 마치고 재차 상승세가 이어질 요인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인 LS홍치전선의 경우 초고압 케이블 생산능력 증설을 계기로 중국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LS엠트론은 중국 트랙터 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트랙터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LS산전은 중국 사업이 기업인수·합병(M&A), 영업망 확대, 현지 연구소 설립 등의 공격적 행보를 바탕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고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그린 비즈니스의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LS전선은 안양부지 유동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차입금 감소와 기업 가치 상승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LS니꼬동제련은 수급 요인에 따라 내년 동제련수수료 마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전날 북미와 유럽 교체수요와 신흥 시장의 전력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 이후 전선 시장이 2차 호황기를 맞을 것이라며 LS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LS는 북미 자회사인 수피리어 에섹스(Superior Essex)의 일부 공장을 전력선 공장으로 전환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한국증권은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