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재돌파…IT '끌고' 車·조선 '밀고'

코스피 지수 2000 시대가 3년 1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역시 '큰 형님'들의 활약이 컸다.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시가총액(시총) 비중이 가장 큰 정보기술(IT), 운수장비 관련주들이 장초반 상승, 지수 2000시대를 열어제쳤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대비 0.21% 오른 2000.75를 기록 중이다.

시장내 시총 비중이 약 21%에 달하는 IT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8806.45를 나타내고 있고, 약 13%인 운수장비업종지수는 0.4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시총 비중이 12%로 업종 중 '넘버3'인 화학업종지수만 전날대비 0.47% 떨어진 4499.91을 나타내고 있다. IT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자동차, 조선주들이 지수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한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전기, LS산선 등이 상승 중이고, 운수장비업종 중에선 현대차, 현대중공업, 기아차,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