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적정연령?…男 29세 vs 女 26.5세’

대부분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을 염두해두고 채용시 평가 기준에서 이를 반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인사담당자 27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령'에 대한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3%가 '적정연령이 있다'고 답했다.이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적정 연령 평균(4년제 대졸 기준)은 남성 29세, 여성 26.5세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은 '28세'(26%), '30세'(24.5%), '27세'(14.8%), '29세'(13.3%) 순이었고, 여성은 '25세'(28.1%), '26세'(23%), '27세'(14.3%), '24세 이하'(10.7%) 순이었다.

이는 상반기 조사에서 집계된 것(남성 27.5세, 여성 24.7세)보다 약 2세 정도 더 증가한 수치였다.적정연령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조직 위계질서 확립에 저해 될 것 같아서' 가 61.7%(복수응답)가 가장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주변 동료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42.3%), '연봉 요구 수준 등 눈이 높을 것 같아서'(24.5%), '쉽게 퇴사, 이직할 것 같아서'(19.9%), '스펙에 비해 실무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14.8%)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연령을 이유로 전형에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는 인사 담당자는 44.9%에 달했다. 불이익을 준 전형은 '서류전형'이 75%로 가장 많았다.반면 신입사원의 연령은 상관없다는 인사담당자들은(83명)는 그 이유로 '업무능력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라서'(51.8%, 복수응답),와 '나이와 역량의 상관관계가 없어서’(34.9%), '열정, 애사심이 더 중요해서'(19.3%) '업무 노하우, 경험 등이 있어서'(18.1%), '신입연령상승은 사회적 추세라서'(12%), '이직, 전직자가 많아져 생긴 추세라서'(9.6%)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나이가 많은 것이 분명 취업에 있어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계획적인 취업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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