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테나’, 시청자들 반응은 “2%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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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됐던 ‘아이리스’의 스핀 오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 세간의 큰 관심을 뒤로하고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3일 밤 9시 55분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작 ‘아이리스’의 장면들이 등장하며 후속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에 같은 대통령 아래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집단의 이야기임을 암시하며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아이리스’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의 폭파신,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 그리고 무엇보다 이목을 끌었던 안방극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톱스타들의 등장과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주인공인 수애는 파격적인 초미니 니킥을 날리며 화려하게 등장, 또 하나의 ‘아이리스 여전사’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첫 회 시청률은 25.9%(TNS). ‘아이리스’(20.3%) 보다 높은 수치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전작이 인기리에 방영됐던 점 또한 첫 시청률 기록에 한 몫 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점이다.
특히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호평 보다는 “뭔가 아쉬웠다”는 의견이 대세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수애 연기를 보면서 뭔가 아쉽다, 흡입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태희보다는 싸움 잘하고 요원다운 모습 정말 살기가 느껴지는 안젤리나 졸리같은 요원의 모습 보기는 좋은데 마치 데미무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우성은 아직도 약간의 어설픈 대사 전달력과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미흡하다”, “액션 드라마인지 코미디 드라마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카메라 앵글 또한 너무 어지러웠다” 등의 아쉬움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반면 “아직은 B급이다. 부족하다 판단하기 이른 거 같다”, “나름 재미있게 봤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조금 더 지켜봐야”, “첫 회를 보고 드라마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 등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이리스'의 번외편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 200억 원의 제작비와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거친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앞으로 어떠한 반전으로 선전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