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경쟁업체대비 할인받을 이유 없다"-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글로벌 경쟁업체대비 동사의 주가가 할인 받을 이유가 없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 글로벌 경쟁업체인 미국 캐터필러(Caterpillar), 일본 고마츠(Komatsu)의 상대적인 주가 추이를 보면 각각 시장대비 12% 포인트, 18% 포인트 웃도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반면 동사는 시장대비 3% 포인트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동사의 건설중장비 부문의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20% 내외), 밥캣의 실적 개선 지속 등을 감안할 경우 경쟁업체대비 주가가 할인 받을 만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따라서 최근 주가하락은 동사에 대한 '매수' 기회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사의 11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전월대비 각각 7%, 12% 증가한 1513대를 기록했다"며 "이번 굴삭기 판매는 하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사상 최고치 수준"이라며 "11월 누계기준 동사의 중국 굴삭기 판매도 2만432대로 전년대비 51%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굴삭기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치인 2만2000대 중 이미 93%를 달성했으며, 2011년 동사의 중국 굴삭기 판매도 기존 추정치(2만7500대) 대비 9% 상향한 3만대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관련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또 "2011년 동사의 중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905억원과 305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와 31% 늘어날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법인은 동사의 지분법이익(3002억원)에 가장 큰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 등 지속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광산용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