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기업가치 상승중"…목표가↑-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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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5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택부문 매출이 부진해도 투자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가 좋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주택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대형주택 프로젝트의 상반기 완공 및 2010년 신규분양 급감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매출 회복은 내년 신규분양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주택부문 매출 부진을 반영해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000억원, 974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영업가치도 7.4조원에서 7.0조원으로 5%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택부문 부진보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당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기존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과 삼성SDS 장외가격의 급등(10월 12만원대에서 12월 현재 16만6000원)을 반영한 결과 투자자산의 가치는 기존 6.9조원에서 8.4조원으로 21%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영업가치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가치(EV)는 7.5%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 약화에 따라 주가 또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여지는 있어 보이나 투자자산 가치 급등과 2011년 수주 모멘텀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주택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단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대형주택 프로젝트의 상반기 완공 및 2010년 신규분양 급감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매출 회복은 내년 신규분양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주택부문 매출 부진을 반영해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000억원, 974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영업가치도 7.4조원에서 7.0조원으로 5%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택부문 부진보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당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기존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과 삼성SDS 장외가격의 급등(10월 12만원대에서 12월 현재 16만6000원)을 반영한 결과 투자자산의 가치는 기존 6.9조원에서 8.4조원으로 21%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영업가치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가치(EV)는 7.5%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 약화에 따라 주가 또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여지는 있어 보이나 투자자산 가치 급등과 2011년 수주 모멘텀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