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호남석유, 신고가…'MEG 업황 회복'

호남석유가 이틀 연속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 대비 7000원(2.55%) 오른 2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8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호남석유에 대해 "MEG(합성섬유, PET병·필름원료)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0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면화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합성섬유 수요 증가, 페트병과 필름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MEG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이후 MEG에 대한 수요는 연평균 7%가량 증가하지만 생산능력은 3% 수준에 그쳐 앞으로 업황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이후 평균 3만3700원대에 이르는 EPS(주당순이익)을 감안한다면 호남석유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머징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지속적인 멀티플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