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펀드환매 '압박'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2000선 회복에 따라 쏟아지고 있는 투신의 매물이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 중이다.

15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04%) 오른 2009.89를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투신의 '팔자'에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엿새째 순매도로 투신 2630억원 등 2719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06억원, 16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이 2% 이상의 급등세다. 화학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50%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오름세인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은 내림세다.

지수의 상승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강세다. 유진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SK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등이 3~8%대의 상승세다. 업종간 순환매로 매기가 화학으로 옮겨가면서 금호석유 케이피케미칼 대한유화 호남석유 LG화학 등이 3~7%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황회복 기대감에 조선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이 2~3%대의 오름세다.

현재 상한가 5개를 포함한 34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59개 종목은 하락세다.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