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광고, 국내서 월 10억 PV 돌파

[한경속보]구글코리아는 15일 구글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몹이 한국에서 월 10억 페이지뷰(PV)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지뷰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클릭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페이지를 넘긴 회수를 뜻한다.페이지뷰가 10억이라는 의미는 앱 상단이나 하단에 삽입되는 애드몹 광고가 10억번 노출됐다는 의미다.구글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페이지뷰 상위 10위 안에 드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애드몹 광고가 들어간 앱 이용자를 500만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이용자 1명당 평균 200번 가량 봤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현재 구글은 약 5만개 정도의 앱에 애드몹 광고를 집어넣고 있다.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이용자의 약 90% 정도가 애드몹 광고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글은 10월말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모바일을 오버추어 등 기존 인터넷 광고 사업자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 대한 추격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그만큼 급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몹 플랫폼을 이용,광고로 짭잘한 수익을 거두는 앱 개발업체도 국내에서 등장하고 있다.‘아이건 슈터(I-Gun Shooter)’ 등을 개발한 바닐라 브리즈는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 광고로 10만달러(1억1500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