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路 사고구간 4개월 통행 중단

서울 서남권 교통대란 불가피

지난 13일 밤 발생한 유조차 화재로 교각 밑이 크게 손상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구간에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교량을 걷어내고 교각을 보강할 방침이어서 차량 통행이 4개월 동안 통제된다.

도로공사는 화재로 손상된 중동나들목에 대해 두 차례 정밀진단을 벌여 교량 상판은 철거 후 다시 시공하고,교각은 부분적으로 보강 및 보수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진단 결과 상판은 교량을 받치고 있는 대들보(강박스)에 균열이 생기고 휘어져 재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교각 부분도 일부가 피해를 입어 보수 ·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판의 상태는 도로면 일부가 처지고 교각은 높은 열로 인해 상부 콘크리트가 손상됐다.도로공사는 안전한 재시공과 공기 단축을 위해 8차로 교량(60m)을 한꺼번에 철거하고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원상 복구까지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