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희 “불륜녀가 파격? 앞으로 더 센 역 할 것”


배우 문정희가 불륜녀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문정희는 새 영화 ‘카페 느와르’에서 딸의 학교 음악 선생님 영수(신하균)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는 여인 ‘미연’ 역을 맡아 그간의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또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카페 느와르’ 기자간담회에서 문정희는 “불륜이다. 그러나 사랑을 했다”면서 “가정 속에서의 무료함을 느낀 그녀는 영수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영수 같은 인물과의 사랑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정희는 “수위가 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이 무료했고, 그런 관계, 설정이 센 것이지 센 캐릭터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더 센 캐릭터를 할 것이다. 내년 1월 드라마를 한다”라고 새 작품을 통한 캐릭터 변신을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카페 느와르’는 비평가 정성일이 감독을 맡은 영화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이목을 끈 바 있다. 운명적으로 사랑한 여인과 헤어진 남자, 그리고 그를 둘러싼 5명의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카페 느와르'는 제작 2년 만에 오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