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내년 中내륙 등 12곳에 비즈니스센터 신설"

조환익 사장, 공격적 마케팅 강조
"내년엔 올해보다 여건이 악화되지만 그럴수록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펼칠 것입니다. "

조환익 KOTRA 사장(사진)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수출이 올해 증가율인 27.9%에 훨씬 못 미치는 10% 선에 머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연평도 사태로 부각된 코리아 리스크의 조기 불식과 신흥시장 개척,중소기업의 해외 판매망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내년 1분기 중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전략 투자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국가 투자 홍보(IR)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월 초에는 해외 바이어 1000명을 초청해 '바이코리아 2011' 행사도 연다. 정보기술(IT) 분야 등 우리 산업의 강점을 연초에 집중적으로 홍보해 해외 바이어의 불안감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부진을 신흥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기 위해 내년 중국 내륙지역(7개),아프리카(3개),동남아(1개),러시아(1개) 등에 12개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신설한다. 중국 정부의 서북지역 중점개발 정책으로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내륙 시장은 우리 수출 신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 지역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매망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사내에 산업별 마케팅 전문가로 이뤄진 '글로벌 마케팅 지원센터'를 조직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전담할 계획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