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명품 '보르보네제' 국내 상륙

100년 역사…'메추리 눈' 문양
인디에프, 국내 독점판매 계약
'메추리 눈'을 형상화한 무늬로 유명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르보네제(BORBONESE · 사진)가 국내에 상륙했다.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을 제조 · 판매하는 중견 패션업체 인디에프는 보르보네제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최근 롯데백화점 일산점,부산 광복점,부산 센텀점,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등에 매장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인디에프는 보르보네제 본사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 · 판매하는 동시에 라이선스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도 선보였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보르보네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유럽 전역과 일본 러시아 홍콩 등지에서 연간 8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 모델은 보르보네제를 상징하는 문양인 'OP(Occhio di Pernice · 메추리 눈) 무늬가 촘촘하게 새겨진 '아데마로' 가방이다. 가격은 45만원.라이선스 방식으로 국내에서 제작한 덕분에 가격 거품을 뺄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70년대에 첫선을 보인 클래식 모델 '섹시백'도 전 점포에서 판매된다. 부드러운 곡선과 원형 심벌 장식이 이 가방의 포인트다. 이탈리아 본사에서 만든 제품을 들여왔다. 가격은 150만원.인디에프는 가방 외에 구두 장갑 선글라스 의류 액세서리 제품도 내놓았다. 인디에프 관계자는 "조만간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유통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