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소비재시장 뚫었다] 갤럭시S, 연내 '텐밀리언셀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리는 '텐밀리언셀러'에 곧 등극할 전망이다.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세계 시장에서 120만대 이상 팔려 당초 올해 판매 목표치로 잡았던 100만대 공급을 이미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일 "갤럭시S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달 말까지 850만대로 집계됐다"며 "이달 들어 80만대가량을 추가로 공급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930만대 정도"라고 설명했다. 판매량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갤럭시S는 이르면 이달 말께 공급량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전 세계 90개국 210여개 사업자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4강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노키아가 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공급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애플(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블랙베리)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인기에도 고무돼 있다. 지난 10월 중순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 갤럭시탭을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달 말 기준으로 64개국 120여개 사업자를 통해 제품을 공급했다. 북미에서는 지난달 10일 T모바일을 통해 갤럭시탭을 처음 내놨으며 버라이즌,AT&T,스프린트 등 북미 4대 이통사가 모두 갤럭시탭을 유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께 글로벌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