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에 태양광발전시설 들어선다

[한경속보]수도권매립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선다.수도권매립지공사는 16일 한국서부,남부,동서발전부식회사와 함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은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의 4개 테마타운 중 자연력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장소는 87만㎡ 규모의 제4매립장 예정부지이며 국내 최대 규모인 30㎿ 규모의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초 사업에 착수해 2012년 말께 준공된다.오화수 환경에너지사업실장은 “시설 가동시 향후 20년간 하루 105MW(연간 3만8000MW)의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3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며 “이로 인해 연간 경유 5만7000배럴(142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공사 측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정부가 시가보다 비싸게 사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가 폐지되면서 사업추진을 잠정 보류해 왔다.하지만 지난 3월 대규모 발전사를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시행이 확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오화수 실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사업 통해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환경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