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어린이집 실상 '충격'…폭언·손찌검 영상 본 학부모 울분

어린이집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실체가 드러났다.

긴급출동 SOS팀 앞으로 도착한 익명의 메일, 한 어린이집에서 심각한 아동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제보였다.아이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사람은 다름 아닌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보살펴야할 어린이집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어린이집. 하지만 학부형들이 돌아가고 아이들만 남는 시간! 모든 것은 돌변했다.

아이들 앞에서, 차마 입에 담기에도 힘들만큼 부모에 대한 상스러운 폭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단지 오줌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3세 미만의 영아반 아이들에게까지, 매서운 손찌검을 일삼고 있는 원장의 모친이 목격됐다.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발로 짓누른 채, 억지로 약을 먹이고 있는 모습이었다.식사시간엔 숟가락 하나로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놀이시간엔 놀이도구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한 채, 일률적으로 TV만 보게 하는 어린이집. 별다른 교육 프로그램도 없이 매로 아이들을 위협하며, 하루 2시간 이상씩 일률적으로 낮잠을 재우는 어린이집은, 과연 이대로 좋은 것일까?

이밖에 명단에 사진과 이름은 있지만 하지만 단 한번도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담임선생님, 기저귀 재활용, 자격없는 보육교사의 실태가 낱낱히 밝혀진다.

처음으로 어린이집의 내부 영상을 보고, 분노와 울분을 터트리는 학부형들의 기막힌 사연이 17일 밤 9시 55분에 공개된다.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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