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매기확산 제한적…화학·운수장비 유리"-우리

우리투자증권은 1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패턴상 업종대표주간의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시장에너지 회복과 함께 매기확산 조짐도 나타나고 있어 그동안 업종대표주에 집중됐던 상승흐름이 중소형주로까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매기확산을 예단한 매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이 업종대표주 중심의 순환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만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도 여전히 저조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매수추이를 보면, 올 7월부터 줄곧 매도우위"라며 "코스닥시장이나 중소형주의 상대강도와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가 유산한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중소형주에 대한 매기확산은 제한적이거나 선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가격매력에 근거한 중소형주 매매전략은 유효하겠지만, 지나친 매기확산보다는 일부 실적주 위주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