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 신뢰회복에 시간 필요…목표가↓-신영

신영증권은 16일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투자자의 신뢰 회복은 시간이 필요한 이슈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가는 가치를 수렴한다며 매수A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 투자자와 소통하는데 지리적인 제약이 있는데 회사 경영진 마저 한국 투자자를 소홀히 대해 사전 통보 없이 유상증자를 시도했다"며 "비록 유상증자를 철회해 주가 희석 우려는 사라졌지만 회사 경영진을 바라보는 한국 투자자의 시선은 냉랭하다"고 전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인 장화리씨가 내부에서 진행 중인 투자심의와 자금조달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했고 향후 경영활동을 한국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거듭 피력했다"며 "회사 경영진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의 신뢰 회복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재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2010~2013년 연평균 EPS 증가율은 23.6%에 달하는데 2011년 내재 PER 배수는 5.6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