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글로벌 경제회복 아직 불확실"

[0730]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을 불확실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6일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유럽에서 악재가 나오고 있다” 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곳으로 지목할만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하지만 스트로스 칸 총재는 최근의 유럽 위기를 불러일으킨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그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구제금융을 통해 아일랜드 경제의 토대를 굳건히 만드는 노력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MF는 부채난에 직면한 그리스와 아일랜드를 안정시키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공조 중이다.아일랜드 의회는 전날 EU와 IMF로부터 총 850억유로를 지원받는 구제금융안을 가결했다.IMF도 아일랜드 정부에 대한 총 225억유로의 구제금융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유럽 지도자들이 정책적인 노력을 확대해 유로존 부채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유럽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앞으로는 더없이 불확실해질 것” 이라며 “유럽 각국은 지금보다 더 협조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금융권에 대한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스트로스 칸 총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로화 체제 붕괴설에 대해 유로화가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10년간 유로화는 9190년대 독일 마르크화보다 훨씬 나은 통화였다” 며 “성장과 고용,사회문제 등 유로화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있지만 유로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