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필요한 건 우려보다 자신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코스피 2000선 돌파 이후 현 상황에서는 우려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승재 연구원은 "2000선을 넘어서고 시장은 기대반 우려반인 상황이지만 최근 자금시장 변화 조짐을 보면 시장 대응에 있어 우려보다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던 외국인의 채권 매수 기조는 이달 들어 매도로 전환한 반면 12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다시 매기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외국인의 달라진 행보는 미국 연준(FRB)의 양적 완화 유지 스탠스가 확인된 것 이외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 강도가 이전의 마디 지수대에 비해 둔화된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지수 2000을 돌파한 현재 주식형 펀드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순유출 금액이 이전 지수대에 비해 최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2000선 안착 후 상승세 지속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