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히말라야 커피로드 등

히말라야의 유기농 커피향 솔솔

◇히말라야 커피로드=히말라야 산골의 말레마을은 타지와의 왕래가 거의 없는 오지다. 병원도,약국도,허름한 구멍가게도 하나 없다. 주민이라야 11가구가 전부지만 이들은 모두 커피 농부다.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고 목화,담배와 함께 농약 사용량이 많은 3대 작물로 꼽히는 커피.하지만 말레마을 농부들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히말라야의 대자연 속에서 편하고 빠른 방법 대신 느리지만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유기농 커피를 생산하며 역경을 딛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사람들의 맑은 향기 나는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히말라야 커피로드 제작진 지음,김영사,336쪽,1만2000원)
'마켓 리더' 지키기·뒤집기 전략

◇마켓리더 전략 VS 도전자 전략=칠성사이다,페리오치약,참이슬,초코파이,박카스,베지밀,쏘나타 등은 오래도록 마켓리더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하이트맥주,신라면,옥시크린,게보린,다시다는 기존의 선두 주자를 제치고 시장의 리더가 됐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세우도록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켓 리더와 도전자들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핵심은 양쪽의 전략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것.리더의 경우 도전자가 어떻게 공략해 올지 안다면 보다 체계적인 방어와 공격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도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김동균 · 비아이티컨설팅 지음,김앤김북스,304쪽,1만3500원)


회사가 붙잡고 싶은 인재되려면◇회사가 붙잡는 신입사원 되기=요즘 신세대 신입사원들은 거의 전부 평생직장보다는 언제든 더 좋은 회사로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지난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67.3점에 그쳤다. 25년 동안 기업의 인사교육 현장에서 일한 저자는 취업대란 속에서도 회사가 애써 붙잡고 싶은 신입사원은 제몫 이상의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거창한 스펙보다는 회사와 일에 대한 꿈과 비전,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일을 제대로 하는 법,실력을 쌓는 법,애로사항을 지혜롭게 풀면서 관계를 쌓는 법 등을 담은 직장생활백서다. (홍석환 지음,미래의물결,248쪽,1만3000원)


애덤 스미스가 말한 자본주의란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애덤 스미스가 평생 수정에 수정을 거쳐 집필한 《도덕감정론》과 《국부론》을 깊이 있고 알기 쉽게 해설한 책.경제사상사 및 고전경제학설사의 일본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저자는 자유시장주의 경제학자들이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을 흔히 논거로 삼지만 그가 단순히 개인의 탐욕을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애덤 스미스는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해명하면서 결코 인간의 문제를 놓치지 않았으며 21세기 시장자본주의도 인간을 위한 자본주의가 어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진화경제학자,철학자로서 애덤 스미스를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한다. (도메 다쿠오 지음,우경봉 옮김,동아시아,268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