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관망하던 기관들 본격 '사자' 나설 듯
입력
수정
이번 주 중국 증시의 관심은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다. 지난 9월 이후 설립된 주식형펀드 중 아직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지 않은 미참여 펀드가 종목 사냥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펀드 설립 3개월 내 주식을 사들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만들어진 펀드 규모가 1000억위안(17조3000억원) 정도 되는데 대부분 증시 불안을 이유로 관망세를 보여 주식을 안 사거나 아주 소량만 시장에 투입한 상태"라며 "1000억위안 중 30%는 연말까지 주식을 살 수밖에 없어 300억위안 정도가 신규로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마오슝 중신건설증권 연구원은 "국영기업들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규제하면서 대형 기관들을 통한 주식 매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마 연구원은 "기관들 사이에선 상하이종합지수 2750선이 하락 마지노선으로 통하고 있다"며 "2800을 오가는 현재의 지수 수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여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선호주로는 부동산 · 은행 · 기계주 등이 꼽힌다. 부동산 관련주는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오기 힘들고,금리인상 시기도 내년으로 넘어갈 게 확실해짐에 따라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만들어진 펀드 규모가 1000억위안(17조3000억원) 정도 되는데 대부분 증시 불안을 이유로 관망세를 보여 주식을 안 사거나 아주 소량만 시장에 투입한 상태"라며 "1000억위안 중 30%는 연말까지 주식을 살 수밖에 없어 300억위안 정도가 신규로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마오슝 중신건설증권 연구원은 "국영기업들이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정부가 규제하면서 대형 기관들을 통한 주식 매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마 연구원은 "기관들 사이에선 상하이종합지수 2750선이 하락 마지노선으로 통하고 있다"며 "2800을 오가는 현재의 지수 수준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여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선호주로는 부동산 · 은행 · 기계주 등이 꼽힌다. 부동산 관련주는 정부의 추가 규제가 나오기 힘들고,금리인상 시기도 내년으로 넘어갈 게 확실해짐에 따라 그동안 주가가 많이 떨어진 데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