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훈련…긴박한 4强] 北, 서해 포병부대 대비태세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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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을 연일 비난하며 협박 공세를 더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8일 담화문에서 "포 사격을 감행해 금지선을 넘어서는 경우 한반도 정세의 폭발과 참화는 피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우리 공화국 영토를 침해하는 도발자에 대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천명한다"고 밝혔다. 담화문은 또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정전협정에 어긋나는 불법의 산물"이라며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북쪽과 서쪽에서 당시 미군이 점령하고 있던 백령도와 연평도 등 5개 섬을 제외한 나머지 섬들과 모든 해역은 우리 측이 관할하게 돼 있다"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무분별한 전쟁 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서해지역의 북한군 포병부대들이 대비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포병부대는 방사포 일부를 전방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방사포 일부가 전진 배치 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서해 일부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던 전투기 중 일부가 지상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8일 담화문에서 "포 사격을 감행해 금지선을 넘어서는 경우 한반도 정세의 폭발과 참화는 피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우리 공화국 영토를 침해하는 도발자에 대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천명한다"고 밝혔다. 담화문은 또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정전협정에 어긋나는 불법의 산물"이라며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 경계선 북쪽과 서쪽에서 당시 미군이 점령하고 있던 백령도와 연평도 등 5개 섬을 제외한 나머지 섬들과 모든 해역은 우리 측이 관할하게 돼 있다"고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무분별한 전쟁 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서해지역의 북한군 포병부대들이 대비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 포병부대는 방사포 일부를 전방지역으로 이동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방사포 일부가 전진 배치 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다만 서해 일부 공군기지 격납고에 있던 전투기 중 일부가 지상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