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다보스포럼에 초청

[0730]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내년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초청을 받았다.그러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 경제포럼 회장은 “내년 1월께 열리는 우리 포럼에 어산지를 반드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일요 신문 존타크스차이퉁이 19일 보도했다.내년도 다보스 포럼은 1월 26~30일 열린다.슈바프 회장은 그러나 “그가 영국을 떠나도록 허가받지 못하기 때문에 (참석이)가능하진 않을 것” 이라며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산지에 대한 혐의를 완전히 벗겨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다보스 포럼이 어산지를 초대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위키리크스는 새로운 진실을 밝혔으며 정부와 기업,정책결정자 등에게 업무의 투명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영국 법원의 보석 확정으로 풀려나 한 친구의 저택에서 사흘째 연금돼 있다.그는 두 명의 여성에 대한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스웨덴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향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 정부의 외교전문을 계속 폭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을 일컫는 말로 매년 1월께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전 세계 유명 기업인인과 경제학자,언론인,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