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째깍째깍 시한폭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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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강자로 승승장구 중인 페이스북이 미국 연방의회와 연방정부내 친구 만들기에 고민하고 있다.
미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미 의회와 정부가 소셜네트워킹 이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규제를 도입하려 하자 페이스북이 로비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페이스북은 의회와 정부가 위치한 워싱턴의 로비전담 사무소에 현재 6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공공정책 전문가와 대언론 대변인을 한 명씩 더 채용해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더 넓은 사무실도 임대했다.3년 전까지만 해도 로비인력은 전무했다.
페이스북 측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이 어떻게 규제망과 입법 이슈에 걸려들었는지 유념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생활 보호 옹호그룹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의 제프리 체스터 이사는 “얼마나 로비에 투자하던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측면에서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다.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대한 미 의회와 정부의 규제 의지는 심상치 않다.공화당의 조 바턴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은 페이스북 이용자이지만 의회 사생활 보호 코커스의 공동 회장으로 관련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민주당의 제이 록펠러 상원 통상위원장도 내년에 인터넷 사생활보호 입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 측에서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상무부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사생활보호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백악관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서닐 굽타 교수는 “사생활 침해 문제는 이런 기업들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면서도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앤드류 노이즈 대변인은 “지난 하원과 상원 중간선거에서 대부분의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부탁했다”고 토로했다.창업자인 마크 저크버그는 “이용자들의 사생활과 자신들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은 이용자들에게 있다고 인식시키는 것은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라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페이스북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이용자들의 인구 구성과 관심도에 기반해 잠재 소비자로 겨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정보 공유와 관한 결정권을 주고 있어 제3자에게 신분을 노출하는 사생활 침해가 아니다고 주장한다.지난 5월과 10월에는 사생활 보호 조치도 취했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는 미 의회와 정부가 소셜네트워킹 이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규제를 도입하려 하자 페이스북이 로비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페이스북은 의회와 정부가 위치한 워싱턴의 로비전담 사무소에 현재 6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공공정책 전문가와 대언론 대변인을 한 명씩 더 채용해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더 넓은 사무실도 임대했다.3년 전까지만 해도 로비인력은 전무했다.
페이스북 측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이 어떻게 규제망과 입법 이슈에 걸려들었는지 유념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생활 보호 옹호그룹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의 제프리 체스터 이사는 “얼마나 로비에 투자하던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측면에서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지적했다.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대한 미 의회와 정부의 규제 의지는 심상치 않다.공화당의 조 바턴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은 페이스북 이용자이지만 의회 사생활 보호 코커스의 공동 회장으로 관련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민주당의 제이 록펠러 상원 통상위원장도 내년에 인터넷 사생활보호 입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 측에서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상무부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인터넷 기업들의 사생활보호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백악관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서닐 굽타 교수는 “사생활 침해 문제는 이런 기업들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면서도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앤드류 노이즈 대변인은 “지난 하원과 상원 중간선거에서 대부분의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부탁했다”고 토로했다.창업자인 마크 저크버그는 “이용자들의 사생활과 자신들의 정보에 대한 통제권은 이용자들에게 있다고 인식시키는 것은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라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페이스북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두배 정도 늘어난 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이용자들의 인구 구성과 관심도에 기반해 잠재 소비자로 겨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에게 자신들의 정보 공유와 관한 결정권을 주고 있어 제3자에게 신분을 노출하는 사생활 침해가 아니다고 주장한다.지난 5월과 10월에는 사생활 보호 조치도 취했다고 페이스북 측은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