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진입, 바이오시밀러시장 지형변화 예고"-미래

미래에셋증권은 20일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해 삼성전자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시장구도에 지형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주 맙테라(Mabthera)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제출했다"며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 인수로 헬스케어 사업 진출 행보를 나타낸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이번 임상신청을 통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와 같은 비제약업체들의 영역파괴를 통한 시장진입은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한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등이 진단장비와 유전자정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연관된 국내 회사들이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있어 기술력, 설비, 파이프라인 확보가 핵심이며 삼성전자도 설비투자를 통한 자체 설비보유 또는 국내외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설비보완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설비확보를 위한 행보와 추가 개발파이프라인 윤곽, 글로벌 임상진입 가능성 등 추가 이벤트에 주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