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화금 '화려한 데뷔'…첫날 공모가 대비 50% 상승

새내기주 대정화금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0일 공모가(9200원) 대비 50% 높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진단시약용 원료화합물질 제조업체인 대정화금은 이날 5.34% 상승한 1만38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2.39% 높은 1만3100원으로 결정됐고,장 시작과 함께 풀린 기관 매물에 1만2000원까지 내렸다가 곧 반등했다. 거래량은 735만주로,개인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로 거래가 집중됐다. 대정화금의 공모 청약에서 138만주를 배정받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46만여주를 시장에 내놓았다.

대정화금의 흥행 성공은 지난 1~2일 진행된 기관들의 수요예측에서 예고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89개 국내외 기관 모두가 공모가 밴드(8100~9200원) 상단인 9200원을 희망가로 써냈고 경쟁률은 181.3 대 1에 달했다. 이어 8~9일 일반 청약에서도 69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약 원료에서 안정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고부가가치 소재 매출도 늘고 있어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7%가량 늘어난 6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