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OSV, 싱가포르 상장 한 달 만에 44% 급등

잇단 수주로 영업익 199% 증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STX OSV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그룹의 해상작업지원선(OSV) 조선사인 STX OSV는 지난달 12일 0.79싱가포르달러(SGD · 880원)에 상장한 뒤 이달 20일 1.14SGD까지 올랐다. 상장 이후 44.3% 급등,같은 기간 3.66% 내린 싱가포르종합지수(STI) 대비 크게 선전하고 있다. STX OSV는 STX유럽(옛 야커야즈)에서 OSV 부문이 분사한 회사다.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지에 9개 조선소를 운영 중이며,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을 하는 해양지원선(PSV) 해양예인선(AHTS) 등을 주로 생산한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PSV 18%,AHTS 31%로 모두 1위다. 최근 주가 상승세는 잇따른 수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란 분석이다. STX OSV는 지난달 18일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해양지원선 4척을 13억크로네(253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해 총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급증했다.

국내에선 리딩투자증권을 통해 매매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