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나누는 '착한 펀드' 잇따라 출시

순자산 일부 결식아동 등 지원
나눔펀드·디딤돌펀드 4개 나와
신한BNP파리바 KB 산은 우리 등 4개 자산운용사가 3개 '나눔펀드'와 1개 '디딤돌펀드'를 출시한다. 나눔펀드는 펀드 순자산의 일정액을 특정 대상에 무상 지급하는 기부형 펀드이며,디딤돌펀드는 저소득자가 대상인 보수가 낮은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신한BNP파리바운용 등 3개 운용사가 23일부터 4개 은행 및 증권사에서 각각 나눔펀드를 판매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신한BNPP톱스아름다운SRI주식형'은 사회책임경영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연간 순자산 평잔액의 0.18%를 어린이와 장애인 지원금으로 기부한다. 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KB자산운용의 'KB스타한국인덱스주식형'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이 펀드는 연 0.14%를 다문화가정과 결식아동 지원에 쓴다.

산은자산운용이 출시하는 '산은2020주식형'은 업종대표 우량주 20개 종목에 투자하며,연 0.16%를 저소득층 장학사업과 독거노인 지원 자금으로 기부한다. 판매사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다.

이와 함께 우리자산운용은 내년 1월28일 디딤돌펀드인 '우리프런티어배당주안정채권혼합형'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펀드는 우리은행을 통해 판매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이 판매 대상이다. 펀드의 연간 총보수를 1.34%에서 0.73%로 0.61%포인트 낮췄다. 이번 펀드상품 출시는 금투협 등 증권 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의 성과를 소외계층과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철배 금투협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KB자산운용은 또 다른 나눔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추가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