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국가차원 對北 '전략원' 설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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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22일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대북 전략 연구를 총괄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원'을 설립해 새로운 대북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신동북아시대의 한반도 통일' 주제의 포럼에서 "북한의 정치,경제 문제로 향후 1~2년간 한반도 상황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일을 위한 전략적 대북정책 수립과 국민 통일의식의 재정립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에 대한 의지도,열정도 없이 '현상유지'를 정책적 목표로 삼아 왔다"면서 "지금은 북한의 위기상황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통일준비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달 전 중국에 갔을 때,현지 고위 외교관료가 '북한 붕괴 시 (중국이) 접수해 대량살상 무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말을 일본 대북전문가로부터 들었다'고 했다"면서 "이처럼 주변국들은 우리한테 통일의지가 없다고 보고 한국을 뺀 '북한 급변사태 이후'를 그리고 있는데,우리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3등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박 이사장은 이날 사단법인 세종연구원 주최로 열린 '신동북아시대의 한반도 통일' 주제의 포럼에서 "북한의 정치,경제 문제로 향후 1~2년간 한반도 상황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일을 위한 전략적 대북정책 수립과 국민 통일의식의 재정립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에 대한 의지도,열정도 없이 '현상유지'를 정책적 목표로 삼아 왔다"면서 "지금은 북한의 위기상황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어 통일준비 전략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달 전 중국에 갔을 때,현지 고위 외교관료가 '북한 붕괴 시 (중국이) 접수해 대량살상 무기를 관리해야 한다는 말을 일본 대북전문가로부터 들었다'고 했다"면서 "이처럼 주변국들은 우리한테 통일의지가 없다고 보고 한국을 뺀 '북한 급변사태 이후'를 그리고 있는데,우리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3등 국가'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