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매체서 영어 단어 사용 금지
입력
수정
[한경속보]중국 정부가 현지 언론과 인터넷 매체 상에서 영어 등 외국어 단어 사용을 금지했다.
2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최근 마련한 ‘표준 출판물 문자 사용에 대한 통지’를 인용해 “앞으로 중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와 같은 정기 간행물,도서,음반,영상물,전자책,인터넷 서적 등 모든 종류의 중국어 출판물에서 외국어 사용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늘면서 중국 언어체계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신문출판총서는 “언론 매체의 외국어 사용은 중국어의 순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중국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조치를 통해 올바른 중국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어길시 강도 높은 행정처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은 영어 단어나 ‘AIDS’,‘WTO’,‘GDP’처럼 영문 표기의 머리글자로 이뤄진 외국어 두문자어,중국어와 영어가 조합된 이른바 ‘Chinglish’ 등을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또 영어로 된 회사명은 물론 사람 이름이나 지명도 반드시 중국어로 번역해야 한다.다만 불가피하게 외국어로 표기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중국어로 그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2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최근 마련한 ‘표준 출판물 문자 사용에 대한 통지’를 인용해 “앞으로 중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와 같은 정기 간행물,도서,음반,영상물,전자책,인터넷 서적 등 모든 종류의 중국어 출판물에서 외국어 사용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늘면서 중국 언어체계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신문출판총서는 “언론 매체의 외국어 사용은 중국어의 순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중국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번 조치를 통해 올바른 중국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어길시 강도 높은 행정처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은 영어 단어나 ‘AIDS’,‘WTO’,‘GDP’처럼 영문 표기의 머리글자로 이뤄진 외국어 두문자어,중국어와 영어가 조합된 이른바 ‘Chinglish’ 등을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또 영어로 된 회사명은 물론 사람 이름이나 지명도 반드시 중국어로 번역해야 한다.다만 불가피하게 외국어로 표기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중국어로 그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