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印尼에 공장 신설…3억 5000만 弗 투입

年産 600만개
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신설한다. 국내 타이어 회사가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3분기에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에 총 60만㎡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14년 9월까지 총 3억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이 공장에선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를 연 600만개씩 생산키로 했다. 서승화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동남아 시장 판매용 외에 미국 수출용으로 쓰일 것"이라며 "중 · 장기적인 과제로 미국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베카시 공단은 전력과 용수,인력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자카르타항을 통한 수출에 유리해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및 중국 1 · 2공장,헝가리 공장 등을 통해 연 87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중국 3공장과 인도네시아 공장 신설로 4년 후 연 1억개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