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신규 매출 가시화까지 '시장수익률' 유지"-대신

대신증권은 22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향후 모바일 보안 관련 신규 매출 등 긍정적 신호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향후 모바일 보안과 관련한 신규 매출이 발생하거나 소셜네트워크게임(SNG)관련 시장의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조정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704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3.6%, 8.7% 감소한 88억원, 1297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감소의 원인은 스마트폰용 백신 개발에 필요한 인력 충원에 따른 개발비가 늘어나고 예상보다 느린 보안관련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내년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모바일 금융, 컨텐츠 사용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용 보안제품 수요가 2011년 하반기부터는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예상 매출액은 올해 대비 13.8% 성장한 794억원, 영업이익은 36.3% 증가한 117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4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한 238억원, 영업이익도 10.7% 증가한 30억원으로 예상됐다.강 연구원은 "계절적인 성수기의 영향과 3분기에 이연되었던 어플라이언스 제품 관련 수주액이 4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되고,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