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커진 코스피…영업익 개선 업종 관심"-우리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연속 상승으로 코스피지수의 부담이 커졌다며 단기 순환매 차원에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최근과 같이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양봉이 발생한 경우(12월21일 기준)는 총 13번이었다"며 "최대 12거래일 연속 양봉패턴을 보인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양봉패턴을 보인 이후 단기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3번의 평균흐름을 살펴본 결과 추가반등 가능성보다는 고점 대비 평균 약 1% 내외(최대 3.7%)의 조정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달 이후 업종별 주간 수익률과 영업이익 추정치의 개선여부를 살펴본 결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실적모멘텀이 빠르게 턴어라운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분간 실적 추정치 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기준으로 지난주말 대비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이는 업종을 통신서비스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소비자서비스 등이고, 이중에서 통신서비스와 디스플레이는 최근 가파른 영업이익 개선세에도 주가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