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과열? "추가상승 기대해도 좋아"

◇ 대우증권 - 데자뷰(Deja vu), 1990년 DOW vs. 2011년 KOSPI S&P500지수의 60년대 말과 98년 이후는 상당히 흡사한 모습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지수상승과 하락기간은 물론 상승과 하락폭까지도 유사했다. 80년대 일본 닛케이지수와 2000년대 미국 나스닥지수의 추이 역시 유사한 모습을 보였는데,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은 모두 유용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66년 이후 다우지수와 89년 이후 KOSPI의 궤적이 유사하다. 저금리, 간접투자문화 확산, 기업가치 부각, 연기금 자금의 증시유입 등도 비슷했다. 내년 코스피는 1분기에서 3분까지는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 고점수준은 대략 2,350~2,400p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한국투자증권 - 현대기아차를 위한 변명 11월 이후 주도주 대열에서 빗겨난 자동차업종은 업황 모멘텀 약화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과 도요타 주가의 반등이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Pent-Up Demand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고용시장 개선 조짐이 발견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시각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 지난 10월 연율 기준으로 2년 만에 1천200만대를 돌파했는데, 90년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정상화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포드 자동차 주가가 2010년 상반기 고점 수준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시현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 삼성증권 - 순환매 장세의 대응전략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단기 과열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아직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는 이르다.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한국증시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고 랩어카운트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 순환매 장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인 화학과 자동차 업종, IT와 자동차 부품주 등을 중심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바람직하다. ◇ 현대증권 - 대형주 vs. 중소형주 연말 시장이 2,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경신까지 넘보는 강세장이 지속됐다. 그러나 2007년과 다르게 대형주만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신용 스프레드(BBB-)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시기(2005년초~2007년말)와 경기 확장국면에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중소형주의 신용 스프레드 하락 속도가 느리고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동반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대형주의 강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근 은행주의 강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위험 요인을 모두 반영한 대표적인 업종이고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경기 정상화 기대가 연초 예상되는 정책 효과와 맞물린다면 중소형주의 반전을 유인할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