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심사위원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

[한경속보]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를 선정하는 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이병기 서울대 교수가 선임됐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심사위원장을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낸 이병기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고 말했다.이 심사위원장은 2008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냈다.최 위원장은 “이병기 교수는 세계통신학회장이고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방송·통신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했다”며 “방통위 출범 초기 2년 동안 기틀을 잡는데 많은 수고해준 분이다.그런 열정과 양식을 갖고 임무를 수행해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은 이병기 위원장을 포함해 법률 방송 회계 사회시민단체 경제·경영 기술 기타 등 7개 분야에서 14명으로 확정됐다.심사장소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 연수원이다.심사위원단은 이날 심사에 착수했다.심사위원단은 5개 보도전문채널 예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먼저 심사하고 6개 종편 예비사업자 심사를 벌이게 된다.

최 위원장은 “심사위원은 심사가 끝난 뒤에 공개할 것”이라며 “심사 도중에 공개될 경우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개시기를 심사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심사는 오는 30일까지 7박8일 동안 실시되며 필요할 경우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며 “심사결과는 전적으로 방통위가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선정된 사업자에게 사업허가증을 내준 뒤 백서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작업이 미디어업계에 전례없는 큰 작업이 될 것이고 앞으로 미디어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기에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