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관심사 "스마트폰·SNS·커피·걷기·소비"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피, 걷기, 빠른 소비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LG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미디어 소비를 통해 본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경제, 문화·생활,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3개 분야의 대표 키워드 16개를 23일 선정했다.대표 키워드 가운데 경제분야는 스마트폰, SNS, 커피, 막걸리, 3D, 신차 등 6개 키워드가 선정됐으며 문화·생활분야는 빠른 소비, 착한 소비, 더 싸게, 혼자 놀기, 마음안식, 내(內)식 등 6개였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분야는 걷기, 자전거와 캠핑, 사회인 야구, 아이돌 등 4개 키워드가 뽑혔다.

경제분야의 경우 인터넷 활용의 사회적 기반이 조성되면서 스마트폰과 SNS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스마트폰은 20,30대 남성이, SNS는 10대와 20대, 30대 남성 등 젊은 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커피는 필수식품인 쌀이나 라면을 제치고 더 높은 검색횟수를 기록했으며 30대와 여성들이 주로 관심을 가졌다.

반대로 신차의 경우 20, 30, 40대 남성 모두 높은 관심을 기록하며 자동차를 자기 표현 수단으로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문화·생활 분야에서는 의류, 음악, 가구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빠른 소비(소비 주기가 짧아지는 현상)'가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10, 20대가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30대 여성들은 공정 무역 등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컸으며, 가격 대비 가치를 따져 구입하는 '더 싸게' 키워드는 30, 40대 남성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분야는 제주 올레길과 워킹화 등 올해 최대 히트상품들을 아우르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50대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선정된 키워드에 따라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인터뷰를 진행해 각 키워드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의 경우 강타 SM이사, 신차는 김태완 GM대우 부사장, 막걸리는 배중호 국순당 대표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1년간 다음에 제공된 전체 기사 약 500만 건 중에서 각 분야별 상위 1,000개 인기 기사를 토대로 16개의 키워드를 선정했다.

또 키워드별로 인구통계적 분석을 비롯해 검색 트렌드 차트, 연관 검색어 추출과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인터뷰 등을 진행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고 다음측은 설명했다.

최정훈 다음 미디어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인터넷에서 그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진 뉴스 및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돼, 보다 가치 있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통해 이용자와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용한 분석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해당 보고서는 미디어다음 특집페이지에 방문하면 전체 내용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