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흐름 지속…투신 16일째 '팔자'

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에 약보합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17%) 내린 2034.6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오른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방향을 쉽게 꺽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3억원과 44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기관은 투신 2221억원 등 2073억원의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 은행 서비스 운송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을 빼고 대부분 오름세다.

야구단 창단에 대한 우려로 전날 급락했던 엔씨소프트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닷새 만에 반등 중이다. 한전산업은 자원개발 사업 진출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현대에이치씨엔은 급반등 10%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에이치씨엔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에 오름세다.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1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66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98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