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사업자 선정 심사 착수…심사위원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

방송통신위원회가 23일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위원회는 14명의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심사위원장엔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59)를 선임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심사위원회는 방송 경제 · 경영 회계 법률 기술 시민단체 기타 등 7개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했다"며 "7박8일 일정으로 심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이 주축이 된 HUB컨소시엄 등 6개 종편 예비사업자,연합뉴스 등 5개 보도전문채널 예비사업자 등 11개 사업자의 사업승인계획서를 심사하게 된다. 심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심사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는 30일이나 31일 확정된다.

심사장소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 연수원에 마련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보도전문채널 예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승인계획서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최 위원장은 "심사위원은 심사가 끝난 뒤 공개할 것"이라며 "심사 도중에 공개될 경우 (심사위원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수가 몇 개가 될지는 전적으로 심사결과에 달려 있다"며 "어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지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