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구리·주석 등 비축 확대

최근 5200t 추가 확보, 내년 가격상승에 대비 공급기능 강화


조달청(청장 노대래)은 내년도 비철금속의 국제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 가능성에 대비, 수급애로 가능성이 높은 구리 5000t(수입수요의 4.6일분) 및 주석 200t(수입수요의 4.2일분)을 올 하반기에 추가 비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조달청 비축재고는 구리 4만5000t(수입수요의 42일분) 주석 2000t(수입수요의 39일분)이다.

이는 최근 들어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일부 품목의 경우 수급불안 우려도 배제할 수 없어 알루미늄 등 상대적으로 공급 여력이 있는 품목은 보유비중을 낮추고, 비축 우선순위가 높은 품목은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기만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구리 주석 등은 중소제조업체의 필수 원자재로 향후 수급우려가 특히 높은 품목”이라며 “조달청은 내년 동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애로를 덜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