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年 매출 3조 넘었다

10년 만에 … 양판업체로는 최초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마트는 올해 예상 매출이 3조500억원으로 특정 품목의 제품만 모아 판매하는 '카테고리 킬러' 업체로는 처음 3조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발표했다. 선종구 하이마트 사장은 "출범 10년째를 맞이한 올해 매출 3조원을 초과 달성했다"며 "내년엔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2000년 법인명을 한국신용유통에서 하이마트로 전환,전자제품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국 283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약 450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전자랜드 등과 경쟁하며 11조~12조원에 이르는 국내 가전 유통시장에서 25%를 차지해 점유율 1위"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2002년 국내 100대 기업에 진입했으며,2006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20배로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