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4일 사장단 인사…핵심 CEO교체폭 클 듯

SK그룹이 24일 지주회사인 SK㈜와 SK텔레콤 등 핵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SK 관계자는 23일 "예상보다 계열사 사장단 교체 폭도 크고 CEO 나이도 젊어지는 등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SK㈜는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영호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새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올해 1월부터 중국 통합법인 SK차이나 사장과 SK㈜ 대표를 겸임해 왔다. SK차이나의 본격 가동에 맞춰 중국 사업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텔레콤도 CEO가 교체될 전망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후임으로는 하성민 이동통신분야(MNO)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내년 석유 · 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하며 중간 지주회사 형태가 되는 SK에너지는 구자영 사장이 그대로 잔존법인인 SK이노베이션 CEO를 맡는다. 석유부문 분할회사인 SK에너지는 유정준 R&M(정유) CIC(사내 회사) 사장이,화학부문 분할회사인 SK종합화학은 김용흠 화학 CIC 사장이 각각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정호/박영태 기자 dolph@hankyung.com